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교내 소수집단을 위해 애써주시는 다양성위원회의 취지와 활동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원회 구성을 보다가 건의사항이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임교원은 물론, 시간강사, 연구교원, 연구원, 학부생, 대학원생, 교환학생, 다양한 계약 형태의 직원, 야간에 캠퍼스의 안전을 책임지거나, 하루종일 지하에서 주차관리를 하시거나, 새벽부터 환경미화를 하시는 용역업체 분들 등 대학의 곳곳에서 다양한 분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성이라는 것이 노동의 형태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원회 구성을 보니 소수의 목소리까지 대변해야 하는 다양성 위원회가 대학에서 가장 다수 기득권 층이라 할 수 있는 전임교원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선뜻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다양성위원회 규정을 보면,
[“다양성”이란 성별, 국적, 신체적 조건, 경제적 조건, 사회적 조건, 신념, 사상, 가치관, 행동양식, 종교, 문화 등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특성들이 공존하는 사회적인 특성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교내의 많은 소수 집단은 사실상 학교 정책 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게 발언권을 드리는 것 또한 다양성위원회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