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교양과목 "다양성과 미래사회"1)



  다양성위원회는 다양성 기반의 교육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교양-계열-전공과목을 연계하는 3단계 교육 모델을 제안한다. <다양성과 미래사회>는 1단계에 해당하는 교양 교과목으로 다양성 가치를 집중적으로 교육하여 대학생들의 다양성 역량을 함양하고자 개설됐다. 이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고 다른 집단을 차별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의식을 갖추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과목은 1단계 선택교양으로 2020년 2학기 한 개 강좌로 최초 개설되었으며, 현재 매 학기 두 개 강좌로 개설되고 있다.



1. 강의 개설 취지


가. 개설 배경  


 □ 다양성 교육은 점점 더 다양해지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일할 학생들을 준비 

    시키는 과정이다. 이질적인 구성원들과 서로를 존중하며 유연하게 협력하

    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다양성 교과목의 핵심 목표이다. 또

    한 고도로 다양해지는 초연결 글로벌 사회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개발하기 

    위하여, 사회적 문제를 다양성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인 해

    결책을 고안하며 실천하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 다양성이 강조되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유수대학에서는 

   이미 다양성 강좌 이수를 필수 혹은 졸업 요건으로 지정하거나 모든 전공에

   서 다양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 다양성위원회에서 진행한 2019년 고려대 구성원 대상 <다양성 의식 조사> 

   결과, 다양성 강의와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학부생들의 평가를 확인하였으

   며, 다양성위원회는 교양과목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다양성 교

   육 프로그램 구축을 정책으로 제안하고 추진 중이다.


나. 개설 동기


□ <다양성과 미래사회>는 수강생의 다양성 역량(diversity competence) 함

   양을 위해 설계되었다.

□ 우리 사회의 다양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양성을 포용하지 않음으로 인해 

   갈등이 증폭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공동체의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이 교과

   목은 학생들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고, 다른 집

   단을 차별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의식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강의 운영 내용(2020년 2학기 기준)


가. 학습 목표


□ ‘다양성과 미래사회’는 네 가지의 학습 목표를 가지고 운영되었다. 첫째, 자

   신의 다양성 감수성을 스스로 진단하고 계발할 수 있다, 둘째,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다양성 관점에서 문제의식을 키우고, 그 문제의 원인과 

   초래결과에 대해 분석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셋째, 다양한 구성원들과 공동

   의 목표를 위해 협동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경청하고 수용할 

   수 있다, 넷째, 세상의 작동원리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고, 궁극적으

   로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주체성을 기른다.


나. 강의 운영 방법


□ 본 수업에서는 궁극적으로 나에 대한 다양성과 사회에 대한 다양성에 대해 

   모두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

   한 방법으로 인지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예: 특강에 대한 성찰, 문제 해결)과 

   체험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예: 개인성찰 활동, 조별 역동에서의 학습)을 취

   하였다.  

□ 다양한 주제에 대한 특강 진행: ‘다양성’ 관련 주제가 다양한 학문 분야(예: 

   사회학, 심리학 등)와 산업 분야(예: 광고, 벤처 등)에서는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에 대한 특강을 총 8회 진행하였다. 특강은 75분 수업 중 60분 강의

   와 15분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하여 진행하였고, 시간관계상 질의응답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블랙보드(고려대 사이버 강의실) 토론 게시판을 통해 학

   생들끼리 해당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 팀 구성 및 활동: 팀웍과 관련한 몇몇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그룹사이즈가 크면서 무임승차자가 발생하지 않을 정

   도로 작아야 함을 고려하여 한 그룹 당 약 4-5인 정도가 되도록 구성하였  

   다. 조 구성은 강의자의 재량으로 최대한 학년, 단과대학, 성별 등이 다양하

   게 구성되도록 하였다.  

□ 조별 과제 수행: 학생 4-5인으로 구성된 조별로 주변의 다양성 문제를 발견

   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분석한 원인을 바탕으로 문

   제 해결책을 찾아보고 실천하도록 하였다. 문제의 탐색, 문제의 분석, 해결  

   책 탐색의 3단계로 문제해결에 접근하였고, 강의자가 각 단계에서 사용가능

   한 방법론에 대해 강의하였다(예: 문제를 정의하는 방법, 로직트리를 활용

   한 문제의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는 방법, 인터뷰나 설문 등을 통한 자료 조

   사 방법 등). 조별 토의 후 중간결과물을 블랙보드에 공유하면 강의자가 피

   드백을 주면서 진행하여 학생들이 자기들이 정의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각 조의 주제선정은 자율적이었으며, 교

   내 외국인 학생에 대한 문제부터 휠체어 이용자, 채식주의자, 퀴어, 환경문

   제 등 다양한 주제로 과제를 수행하였다.  

□ 개인 성찰 기회: 학생들은 특강과 조별 그룹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다양

   성 관점에서 성찰하는 성찰문을 작성하였다. 또한, 수업 중에 다양성 맥락에

   서 자신을 성찰해볼 수 있는 활동을 수행하였다. 개인적/사회적 정체성 바퀴

   를 활용하여 자신의 정체성의 다면성과 복잡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

   였다. 상대방 이야기에 무조건적 공감 활동을 통해 자기감정에 대한 성찰과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룹 내 역할놀이를 통해 

   그룹역동에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개인적/조직적 차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성찰해보도록 하였다. 


다. 개설 강좌 수


□ 2020년 2학기에 한 강좌 개설

   2021년 1학기 이후 매 학기 2개 강좌 개설 중이다.


라. 수강생 숫자


□ 각 강좌별로 정원을 45명, 최대 50명을 수강인원으로 제한한다.




3. 2020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의 결과 보고(일부) 2)


다양성 가치로의 ‘환경’: 고려대학교 캠퍼스 분리배출 실태를 중심으로

  본 연구팀은 지구의 다양성 범주에 환경도 포함된다는 것을 초점을 두고 가장 가까운 주변의 환경을 보게 되었다. 인터뷰, 설문조사, 관찰을 통해 고려대학교 캠퍼스 내 분리배출 접근성 및 실천 부재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Why 로직트리를 제작하였고, 이를 해결하고자 고려대학교 구성원이 분리배출 의식 증진 및 실천을 용이하게 하도록 How 로직트리로 여러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그 중, 실행 가능한 해결책인 ‘분리배출 지도 제작 및 배포’로 파일럿 테스팅을 하였고, 지도가 고려대학교 구성원의 분리배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유의미한 결과와 분리배출 지도의 존재가 구성원이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독려하는 움직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효과를 파악했다. (결과 내용 중 일부 발췌)



<그림 1: Why 로직트리 >




<그림 2: How 로직트리 >




<그림 3: 분리배출지도 >







1) 본 교과목의 기획과 운영을 위해 한국연구재단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음

2) 4조[체육교육과(17) 김성수, 미디어학부(19) 이지현, 사학과(19) 김가진, 사회학과(19) 최선, 행정학과(20) 김찬영]의 발표 내용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