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다양성보고서


2021년은 고려대 다양성위원회가 출범 3년 차를 맞이하는 해입니다. 2020년 발간한 <고려대 다양성보고서 2019>는 고려대의 인적 구성, 제도와 문화, 구성원의 주관적 경험등을 ‘다양성 관점’에서 분석한 최초의 보고서입니다. 30여 개 부처에서 수집한 현황 자료와 모든 구성원 대상 의식 조사를 바탕으로 고려대 다양성 지수(Korea University Diversity Index) I, II를 개발하여 보고했습니다. 다양성 지수 개발은 국내외 대학에서 선례를 찾을 수 없는 의미있는 시도였습니다. 다양성 현황 분석, 구성원 의식 조사, 그리고 다양성 지수 분석은 <고려대 다양성보고서 2021>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고려대 다양성보고서 2020>은 특별 주제로 ‘대학 교육과 다양성’을 선정하여 고등교육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분석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성 가치를 교과, 비교과 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해 온 열 개의 미국 대학을 선정하여, 교육 목표, 교과목 운영 정책 및 개설 현황을 자세히 분석하고 고려대 교과목 현황과 비교했습니다. 또한 다양성 교육의 1단계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선택교양과목 <다양성과 미래사회>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자세히 기술했습니다. 이러한 조사와 분석에 기초해, 다양성 기반의 교육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어떤 실천과 정책이 필요한지를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다양성 친화적이고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성위원회를 주축으로 고려대가 펼쳐 온 사업들을 소개하고 그 성과와 시사점을 제시했으며. 구성원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증진하고 포용적인 문화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다양성 전략은 대학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 원동력입니다. 그 중요성을 반영하듯, 다양성 정책의 영역은 점차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대학의 수월성과 지속가능성을 이끌 다양성 전략과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양성 거버넌스를 적절하게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성 선도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다양성 기구는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에 해외 주요 대학들의 다양성 기구들을 분석하여, 중장기적으로 고려대가 추구해야 할
다양성 거버넌스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고려대 다양성보고서 2020>의 발간을 계기로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논의가 더 깊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다양성위원회 위원장 민 영
부위원장 성영신, 김지형
위원 김선혁, 김자영, 김준선, 김채연, 김현준
노애경, 설근희, 윤태웅, 이보라